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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유럽 예매 연기…K팝업계 입국 제한 타격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에 타격을 입었다. 서울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는 취소됐고 유럽 투어 예매까지 연기됐다. 전 세계 150개국이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하면서 한류길도 좁아졌다. 18일 방탄소년단 유럽 투어를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은 영국, 스페인 등 각국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의 일들(코로나 19)로 인해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투어 - 유럽'(BTS MAP OF THE SOUL TOUR - EUROPE) 티켓 판매 일정이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 샵을 통해 "팬클럽 선예매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4월 29일, 일반 예매는 5월 1일에 티켓마스터에서 진행한다. 스케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계속해서 체크해달라"고 공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맵 오브 더 솔' 시리즈 음반 발매와 함께 동명의 스타디움 투어를 계획했다. 서울 공연은 무려 4일로 확대했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스페인 등 1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예정했다. 하지만 첫 무대였던 서울 공연이 취소됐고 북미 투어도 불투명해졌다. 북미 첫 공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 측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한 방침에 따라 SAP 퍼포먼스 센터와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1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며 "공공 및 민간 행사도 이 지침에 따라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안내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소속사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전달 받은 바가 없다"며 "변동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각국에서도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157개국이다. 이 중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 및 지역은 95곳이다. 유럽에선 독일, 프랑스가 추가됐다. 장기 체류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국적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 및 지역은 45곳에 이른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지역·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15곳이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약 81%에 대한 입국 제한이 걸리면서 앞으로의 해외 일정도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유선 상으론 한계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스태프들 움직임이 제한되니 막막하다. 상반기 잡혔던 공연을 연기해주는 곳도 있지만 유로파리그 등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겹치는 곳은 취소 통보를 한다. 주관, 주최사 스태프들은 물론 아티스트 국적까지 나라별로 상황이 세세하게 달라 대응하기 어렵다. 공연하러 해외로 나갔다가 그대로 돌아온 그룹들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공연 부문에서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공연 연기에 대한 손실은 매출액 140억 원, 이익은 69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방신기,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의 해외 공연이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갓세븐, 트와이스 등의 해외 투어를 연기했으나 지난 4분기에 진행한 트와이스 일본 콘서트가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일본 돔 콘서트가 지난 2월로 마무리됐으나 전역 후 빅뱅 첫 무대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이 10월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엔터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연사업부문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온라인이나 모바일이 아닌 오프라인, 밀폐된 공간의 집단 소비이기 때문에 공연 취소 및 연기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18 11:36
경제

LG OLED TV 세계 1위 앞길 막는 일·중 입국 제한

코로나19로 촉발된 일본과 중국의 한국발 입국 제한 조처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OLED TV 세계 1위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거의 유일하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략 제품이다. 이에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승부수를 던졌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연간 4조~5조원의 설비 투자 중 절반을 OLED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LG는 2019년 4분기에 60만대 OLED TV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게 지켰다. 작년 4분기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이 110만9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LG의 시장 점유율은 54%가 넘는다. LG는 올해 1분기 내 중국 광저우 OLED 신규 공장의 양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래의 TV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특히 한일 관계 경색으로 전략 차질이 우려된다. 일본은 9일 한국발 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처’에 들어갔으며 무비자 입국 효력도 정지했다. LG는 일본을 OLED TV의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어 입국이 사실상 막히는 이번 조처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해 도쿄올림픽 호재를 앞두고 일본 시장에서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계획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OLED TV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다가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LCD에서 OLED TV로 대거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시장이었다. 일본 NHK 방송도 올림픽 8K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OLED TV 8K 해상도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올림픽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LG는 일본의 최대 가전업체인 소니에 OLED 패널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소니의 일본 내수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또 LG는 한국 업체 중 유일하게 OLED TV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일 관계가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치닫게 되면 LG로서는 좋을 게 없다. LG그룹 관계자는 “일본에 공장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직 특별한 영향은 없다”며 “현지 법인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화상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생산 핵심 엔지니어 10여 명이 중국의 입국 제한으로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초 특별 예외조항 적용으로 LG디스플레이의 편의를 봐주는 듯했던 중국의 일부 지방 정부가 지난 2일부터 한국발 비행기 승객 전원을 14일 격리하면서 핵심 인력들이 공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광저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았고, 현지 주재원이 한 명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주재원들을 주축으로 1분기 내 양산체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국의 입국 제한 조처가 장기간 이어지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300만대 수준인 OLED TV 시장은 올해 550만대, 2021년 710만대, 2022년 1000만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IHS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은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LG도 2022년에는 OLED 패널의 양대기지인 광저우와 파주공장을 합해 연 1000만대의 OLED TV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10 07:00
경제

'줄 초상' 항공사…밥줄 끊길까 덜덜 떠는 직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꽁꽁 얼었다. 하늘에 있는 항공기보다 땅에 있는 항공기가 많은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놓이면서 항공사 직원들은 밥줄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망할 것 같다” 항공사 직원들, 불안감 토로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80%가량이 주기장에 멈춰 서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요즘은 국내선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 그마저도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이 늘어나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기존 인력을 구조조정을 해야 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각각 보유 여객기의 30%와 50%가량이 운항을 멈췄다. 현재 한국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37개 국가이고,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도 44곳에 달한다. 이에 대부분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 등에 묶여 있다.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뒤숭숭하다. 항공사 직원 A 씨는 “나가는 사람도 줄고 받아주는 나라도 줄어드니 비행기가 땅에만 있더니 결국 무급휴가를 돌아가면서 쓰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항공사 직원들의 월급 삭감이 공공연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LCC 항공사 줄초상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아는 객실 승무원은 월급으로 120만원이 나왔다더라. 나도 기침 한 번 했다고 무급휴직 중이다” “전 직원 월급을 깎는다고 하니 코로나19에 걸리기 전에 돈 없어 죽게 생겼다” “회사가 아비규환이다. 지금 휴직 중인데 복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항공사 직원 가족은 “남편이 반강제 휴무에 들어가게 돼서 당장 이번 달부터 월급이 반 토막이 나 막막하다”며 “외벌이라서 밤잠도 설친다”고 토로했다. 항공업계, 사실상 ‘개점휴업’ 직원들의 불안감이 나오는 데는 항공업계의 참담한 현실 탓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 사이 국내 항공사 누적 여객은 1649만26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승객 수와 비교해 20.0%(413만명) 감소했다. 한국항공협회는 2월 둘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오는 6월까지 국적 항공사가 최소 3조6833억원의 매출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빨간불이 켜진 항공사들 대부분은 ‘휴직’과 ‘월급 삭감’이라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강도 높은 자구책을 재차 내놓았다. 1차 자구책 발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금지 국가가 늘자 일반직·운항 승무원·캐빈(객실) 승무직·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이달에 10일간의 무급 휴직을 한다고 발표했다. 1차 자구책은 지난달 18일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 급여를 반납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전 직원의 3월 급여는 일괄적으로 33% 깎이고, 조직장급 이상은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사장은 이달부터 급여 전액(100%)을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은 급여액의 50%, 조직장은 30%를 각각 내놓는다. LCC도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은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와 더불어 무급 15일, 무급 30일 등을 선택하는 희망 휴직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1개월 이상 무급 휴직에 돌입했으며, 진에어는 무급휴직·순환휴직제도를, 제주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단축 근무·임금반납을 시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2월 급여가 40%만 지급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회사 측은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연일 비상경영과 자구책 소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에어서울은 한때 전 노선 운항 정지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위기에 정부도 항공업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국토교통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LCC에 대해 산업은행의 대출심사절차를 거쳐 최대 3000억원 내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LCC 측은 정부에 무담보·장기 저리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전면 감면 조치와 항공기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고용유지 지원금 비율의 한시적 인상 등도 요청했다. 국토부는 3일 다시 한번 LCC 사장단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05 07:00
스포츠일반

손흥민도 자가 격리되는데...배드민턴 대표팀도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탁구 대표팀의 국제 대회 출전이 불발된 데 이어 배드민턴 대표팀도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을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영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권고하고 있어 대표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되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통제가 늘어나고 있다. 탁구 대표팀도 오는 5일부터 열릴 예정인 카타르오픈 참가하려고 했지만 14일 격리 조치를 한다고 해서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도 팔 골절 수술을 받고 곧 출국 예정인데, 영국에 도착하면 2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배드민턴 대표팀에게도 이런 상황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탁구 대표팀처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 대회에 나가야 한다. 다음달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세계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주 전영오픈이 끝나면,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경우에는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도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전영오픈 관계자, 우리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늦어도 5일까지는 전영오픈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탁구 대표팀처럼 해외에 체류하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할지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장기간 해외에 있을 경우 컨디션 난조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3.02 13:16
경제

시민단체, 강경화 장관 고발 "입국제한 늘어나는데 대처 안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민이 해외 각국에서 입국을 제한당하거나 금지당하고 있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일 “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피고발인은 이 국가들을 상대로 한국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문체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정책브리핑’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이유다. 관련기사 강경화 “입국제한 유감” 전화 다음날 베트남,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불허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1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7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4곳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3.02 10:24
야구

[IS 이슈] '코로나19' 귀국 비행기 결항됐던 키움, 대체 항공편 확보

일단 한숨을 돌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키움이 대체 항공편을 구했다. 키움 구단은 26일 '1,2군 선수단이 당초 일정대로 귀국한다. 비행편(아시아나항공→에바항공)만 변경됐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오전 항공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 중인 1군 선수단은 3월 10일, 대만 타이난에 캠프를 차린 2군 선수단은 이틀 앞선 3월 8일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귀국 비행기가 결항됐다는 통보'를 항공사 측으로부터 받았다. 한국은 2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중국에 이어 감염자가 가장 많다.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을 비롯한 20여 국가에선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이미 금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대만도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 지난 20일 한국에 1단계 전염병 여행경보를 발령했고 23일에는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했다. 한국발 입국자를 막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키움이 이용하려고 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3월 28일까지 인천-가오슝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제주항공도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노선을 중단했고 대한항공도 27일까지 인천-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운항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취소 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난감한 건 구단이었다. 올해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만으로 캠프지를 변경한 키움은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날씨를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25일 오후에는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팀 중신 브라더스와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계획에 없던 코로나19 여파로 분위기가 급박해졌다. 갑작스럽게 귀국행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대체 항공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수십 명이 한 번에 이동하고 짐이 많은 선수단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타이베이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 편은 취소되지 않은 게 있었지만, 가오슝에서 차로 4시간이나 걸려 난감했다. 비행기 표를 구하는 사람이 몰릴 경우 한 번에 선수단이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구단이 확보하는 비행기 표에 맞춰서 캠프 일정을 수정할 여지도 충분했다. 그러나 발 빠르게 움직여 파장을 최소화했다. 일단 키움은 선수단 귀국 날짜는 유지한 채 항공편만 아시아나항공에서 에바항공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항공편 결항이 확대될 수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6 13:44
무비위크

[이슈IS] 코로나19 우려로 한국발 입국 제한..韓영화 해외 촬영 어쩌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극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촬영을 앞둔 한국영화들도 일정에 차질을 빚게된 상황이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요르단 촬영을 앞둔 영화 '교섭' 팀이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요르단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에 '교섭' 측은 "제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내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납치된 이들을 구조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과 황정민, 현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작이기에 신중하게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 촬영분을 먼저 소화하고, 상황을 지켜본 후 요르단 촬영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정우와 주지훈이 출연하는 영화 '피랍(김성훈 감독)'도 모로코 촬영을 앞두고 있어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외교관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을 예정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커져가며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이에 대해 '피랍' 측은 "크랭크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극장가는 '올 스톱' 상태다. '사냥의 시간' '결백' '콜' '밥정' 등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시사회를 취소했다. 흑백판으로 재개봉하려던 '기생충'의 상영도 잠정 연기됐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은 3월 개봉에서 4월 개봉으로 변경됐고, '인비저블맨' 등이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도 잠정 연기가 결정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4 16:27
경제

이스라엘서 첫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한국발 항공편 당분간 취소"

이스라엘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한국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55분쯤 대한한공편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입국금지를 당했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50분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사실상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을 대상으로 한 첫 입국금지 조치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같은 비행기에 탄 자국민들에 대해선 검역을 거친뒤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막았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환자 1명 정도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당분간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왔다. 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70여명 가운데 경북 주민 18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민 1명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23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외교부는 23일 이스라엘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즉시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측을 접촉해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및 여행객들에 대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측은 금번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향후 대책 등과 관련 우리측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2020.02.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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